한화 하루만에 4위로

입력 2001-09-28 00:00:00

한화가 현대를 대파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한화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원안타와 전원 득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현대를 16대4로 대파했다.이로써 한화는 이날 경기없이 쉰 기아에 반게임차로 앞서 하루만에 4위에 복귀했다. 5경기를 남겨 둔 한화는 앞으로 4승1패를 기록하면 기아와 롯데가 전승을 거두더라도 준플레이오프에 자력으로 진출하게 되고 기아전에서 1승을 추가할 경우 3승2패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게 된다.

한화 송진우와 현대 임선동의 선발 대결로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한화 방망이는 초반부터 폭발했다.1회말 2안타와 볼넷 3개를 얻고도 잇단 주루 실수로 1점에 그쳤던 한화는 2회 상대 실책속에 1점을 보탰으나 현대는 3회초 박경완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공수 교대 뒤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종석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백재호, 허준의 연속 안타, 이영우의 2루타 등이 이어져 3회말에만 대거 7점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4회 백재호의 3점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했고 5회에도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대구구장에서는 꼴찌 LG가 삼성을 10대3으로 꺾었다. 삼성은 1회 볼넷으로 출루한 김종훈을 마해영이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으나 LG는 4회 무사 2,3루에서 심성보의 중전안타와 서용빈의 내야땅볼로 2득점, 2대1로 뒤집었고 6회초에는 삼성의 실책과 이병규의 1점홈런 등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준혁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시즌 타율 0.354를 기록,부문 2위 심재학(두산, 0.342)을 제치고 타격왕을 사실상 굳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27일)

LG 000 204 040 - 10

삼성 100 002 000 - 3

△삼성투수=이용훈(패), 이동은(7회), ,김덕윤(6회), 강영식(9회) △LG투수=발데스(승), 김민기(6회), 유택현(6회), 전승남(8회) △홈런=이병규(6회1점. LG),

▲현대 4 - 16 한화〈대전〉

▨28일 선발투수(대구)

삼성 전병호 - LG 린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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