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 서비스 업그레이드

입력 2001-09-28 00:00:00

대구은행이 △지점으로 걸려온 전화를 본점에서 대신 받아서 업무를 처리하고, △기업들의 복잡한 은행 업무도 사무실에서 PC로 처리할 수 있는 두가지 시스템을 도입,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0..지난 12일부터 고객이 지점으로 전화를 하면 본점 콜센터에서 받아 업무를 처리해주는 '전화 본부 집중 업무'를 대구시내 8개 시범점포에서 운영중이다.일반적으로 지점에 걸려오는 전화의 절반 가량은 잔액조회, 입출금조회 등 단순 업무. 영업직원들이 이런 전화 응대에 매달리다 보면 창구를 찾은 고객들에 대한 충분한 서비스가 어려워진다.

이런 일선 영업점의 실정을 감안, 즉시 처리가능한 업무는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연결하고 상담이 필요한 경우 '콜센터'의 전문 상담원이 응대하도록 했다. 임선규 전자금융팀차장은 "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2주만에 일선 영업점에서 약 15%의 업무 절감 효과를 얻었다"며 "가까운 시일내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기업체 및 공공기관 등이 대량으로 처리하는 금융거래를 사무실에서 대구은행 인터넷과 연결해 처리하는 '플러스 펌뱅킹'도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이 시스템은 기업체의 급여, 대금결제 등의 대량지급 업무를 파일단위로 처리하는 '대량지급이체 서비스', 예금계좌를 통해 자동이체 수납을 하는 기관.업체를위한 '수납자동이체 파일 편집 및 송수신 서비스', '외환.대출 업무 서비스', 초.중.고 학생의 수납금 관리를 위한 '스쿨뱅킹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급여이체, 대금 결제업무, 각종 복지비 지급 등 대량 지급이 많으나 전산시스템이 취약한 기업이나 대량 수납 이체가 많은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이용하면 편리하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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