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시외요금 재조정을

입력 2001-09-27 14:58:00

사업상 바쁘게 움직여야 할 때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데 시내에서 이동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목적지가 시외인 경우 택시요금이 들쭉날쭉 제각각이라 불편하고 불쾌할 때가 많다. 시외 목적지를 말하면 대다수 택시기사들은 "얼마에 다녔습니까"라고 묻고는 자기 기준금액에 맞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고 한다. "시외로 운행할 때는 할증요금의 20%만 추가부담하면 되는 것으로 아는데 왜 안가느냐"고 따지면 "할증요금만 받고 시외로 나가면 돌아올 때 빈차로 와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안 맞아 차라리 시내영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똑같은 행선지를 두고 미터기 요금의 왕복금액을 요구하는 택시기사들도 있다. 관계기관은 택시 시외요금 할증요율을 재검토해 운전기사들이 승차거부를 하는 일이 없도록 현실성 있게 조정하고 부당하게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기사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경협(대구시 가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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