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섬업계의 주력 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테르의 전 세계적인 수요가 향후 10년동안 연간 6%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27일 영국 컨설팅업체인 PCI가 분석한 폴리에스테르 장기전망 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동안 직물류(textile fiber)의 연간 수요 증가율은 3.5%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같은 기간 폴리에스테르 부문의 연간 수요증가는 6%로 예상했다.
PCI는 지난 수년간 폴리에스테르의 시장 점유율이 안정됨에 따라 향후 수요전망은 기타 섬유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의 연간 성장률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10년 내에 수요량은 지난 99년의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지난 90년대 활발한 투자를 통해 폴리에스테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 폴리에스테르 장섬유(PF)의 경우 향후 10년간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단섬유(PSF)는 6% 이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세계 폴리에스테르 시장의 수급 균형을 위해서는 대만과 한국에서의 상당량 감산, 중국의 신설설비에 대한 증설속도 조절, 공급량을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수요의 창출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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