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아가 대구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에 참가해 생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주인공은 지난 85년 서울 한서병원에서 출생, 생후 4개월만에 미국에 입양된 바이어 케빈(17·한국명 김원태)군.
케빈군은 2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시장기 겸 한·미 친선태권도대회에 미국 시카고시 대표로 참가했다.
5년전 태권도에 입문한 케빈군은 태권도 2단으로 시카고 인근의 매이슨시에서 양부모 바이어 개리씨와 함께 살고 있다.
27일 출국하는 케빈군은"태권도 종주국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볼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 이 기회에 꼭 생모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