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서정원의 활약에 힘입어 부천 SK와 무승부를 이루며 선두를 지켰고 포항 스틸러스는 7게임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5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23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진 2001 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 홈경기에서 부천과 열띤 슛 공방 끝에 후반 1골씩을 주고 받아 1대1로 비겼다. 수원은 승점 35를 기록, 성남 일화와 안양 LG(이상 승점 34)를 따돌리고 하룻만에 다시 1위에 복귀했고 6위 부천은 9경기 무패(4승5무)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부풀렸다.
이날 수원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부천 골문을 거세게 두드리던 수원의 첫 골은 후반 18분 '날쌘돌이' 서정원의 오른발에서 터져나왔다. 김기범이 오른쪽을 뚫고 올려준 볼이 상대 골키퍼 이용발의 손에 맞고 흘러나오자 루츠가 서정원에게 흘려줬고, 서정원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서정원은 정규리그 10골로 득점랭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격에 나선 부천은 37분 조성환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프리킥한 볼이 골문 오른쪽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전주에서는 부산 아이콘스가 전북 현대와 1대1로 비겨 4위에 머물렀다.
부산은 전반 13분 하리가 우성용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42분 김도훈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도 대전에서 1대1로 비겼다. 대전은 후반 21분 김은중이 한정국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장식했으나 인저리타임이 적용된 46분 노상래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11경기동안 1승도 못 올리는 부진에 빠졌다.
22일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홈에서 후반 24분 터진 김현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양을 1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현석은 윤상철(전 LG)이 보유중이던 프로축구 통산 최다골(101골)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포항은 성남과의 포항경기에서 전반 12분 이동국의 시즌 2호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4분 신태용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 1대1로 비겼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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