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역사 고령 태권도 전국 정상급 기량

입력 2001-09-21 15:46:00

경북 고령군의 태권도가 국내 정상급 수준으로 여타지역에서 '타도 고령'을 외칠 정도로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령군의 태권도는 99년도 전국 교보생명배 대회에서 우승, 99년과 2000년 전국 소년체전 연속 금메달(지성철, 염진호군), 올해 춘천에서열린 국제오픈대회에서 금1, 은2,동 3 등으로 종합 준우승, 98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체전에서 금1, 은3, 동3으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고있다. 특히 경상북도내에서는 99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3연패하는 등 단연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으며 연간 입상자만도 160여명.

이러한 고령태권도의 높은 위상은 지난 66년부터 태권도 고령본관을 개관해 운영한 송원복(54.고령군체육회 실무부회장)씨(공인 6단)가 씨를 뿌린 덕분으로 알려져있다. 송씨의 제자들이 전국각지에서 세운 태권도장은 10여개소. 그후 제자인 최재윤(39)씨가 본관을 이어받아 태권도 꿈나무를 키우고있으며 지난 99년부터 도 전임코치로고령군내에서 선수를 육성하고있다. 최씨는 제자들을 용인대학 전면장학생으로 9명이나 입학시켰으며 특히 지성철(13)군 등 고령초교의 태권도선수 5~6명은 전국에서 정상급으로알려져있다.최씨의 부인 백선영(33)씨도 태권도 5단으로 최씨가 군내 선수양성에 힘을 쏟으면서 도장 사범으로 남편을 대신해 태권도 꿈나무 육성에 큰 몫을 다하고 있다.

또 고령초등학교는 교기를 태권도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선수를 육성해 단연 전국단위의 우수선수를 대량발굴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있다.

최씨는 "선수양성에 드는 비용의 50%는 고령군체육회와 도 교육청 및 경북태권도협회 등에서 지원을 받지만 나머지 50%는 학부모 자부담으로 운영하고있어 지원비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앞으로 고령군내에 태권도 체육관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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