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5·삼성)이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 라이벌 호세(롯데)가 빠진 홈런경쟁에서 무혈입성 채비를 갖췄다.
이승엽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서던 5회초 1사에서 우월 솔로홈런(38호)을 작렬, 폭행 사건으로 정규시즌 잔여 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호세를 2개차로 따돌리며 홈런 1위를 달렸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 등 장단 9안타를 몰아치며 10대3으로 대승, 롯데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1회초 김한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3회초 마르티네스의 희생플라이로 2대0으로 앞섰다. 선발 노장진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자 삼성 타선은 5회 대거 6점을 뽑으며 노장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승엽은 5회 1사후 대량득점의 물꼬를 트는 1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김동수, 김재걸, 김종훈 등의 적시타가 이어져 8대0으로 크게 달아났다.
롯데는 3점을 따라 붙었지만 삼성은 8회초 마해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작렬, 10대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노장진은 시즌 6승째(2패)를 거뒀다. 롯데는 기아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겹게 됐다.
한편 현대 박경완은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도루 2개를 추가해 24홈런 21도루를 기록, 포수로는 프로야구 처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현대는 선발 임선동의 호투에 힙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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