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청도지역 학교 폭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청도경찰서는 15일 학교내에서 동급생을 위협하여 돈을 빼앗은 혐의로 ㅊ고 배모(15)군과 돈을 빼앗긴후 분풀이로 다른 학생들을 협박하여 돈을 빼앗은 장모(15)군 등 3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경찰에 따르면 배군은 지난 4월 교내 화장실에서 동급생인 피해자 장모군과 또다른 장모군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협박하는 등 33회에걸쳐 29만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배군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장모(15)군은 8월말 밤 동급생인 이모(15)군에게 돈 가져올 것을 협박, 이튿날 버스정류장 화장실에서 4만원을 건네 받았다는 것이다.
다른 장모(15)군도 지난 3월 교내 화장실에서 같은 이모군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위협, 2천원을 빼앗는 등 16차례에 걸쳐 8만5천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외 지난달엔 금천면 모 고교에서 4명의 학생이 한 학생을 집단폭행, 병원에 입원시키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학교폭력이 다시 나타나 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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