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운영되던 패션몰이 개발회사 부도로 심각한 이미지 실추를 경험했습니다. 상인 중심의 패션몰로 거듭나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지요".
'패션몰 베네시움(주)'은 99년 서문시장 베네시움을 분양했던 베네시움(주)이 부도를 내고 패션몰 운영업체인 베네시움관리(주)가 운영능력을 상실하자 입점 상인 대다수의 동의 아래 새로 탄생한 신설 법인이다. 800여명의 등기분양자 및 임대상인들이 기존 회사와 맺은 위탁운영 계약을 파기하고 부도난 개발회사와는 완전히 분리된 회사를 차린 것.
"상인 중심의 법인 출범을 계기로 베네시움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개발자-상인간 경영분리로 투명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춘 패션몰로 변신할 것입니다".
신임 이진철(37) 대표이사는 개발사 부도라는 나쁜 이미지를 씻어내고 상인들이 합심해 새로운 패션몰 운영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문시장 속의 베네시움이 아니라 서문시장과 베네시움이 함께 발전하는 윈윈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도 이 대표의 계획이다.
"합심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대다수 상인들이 갖고 있어 뜻만 모으면 베네시움 내부 문제가 깨끗이 정리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상인들과 신설법인이 주력해야 할 일은 질 좋은 상품을 값싸게 판매하며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대외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인력 감축, 경비 절감 등을 통해 상인 부담을 줄이고 도매상가 활성화, 백화점식 운영 등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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