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후 미국 등 연합국이 일제가 점령했던 영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독도를 한국 영토로 공식 인정한 국제문서와 지도가 발견됐다.
서울대 신용하(사회학) 교수가 최근 미국 워싱턴의 국립고문서보관소에서 입수, 18일 공개한 '연합국의 구 일본영토 처리에 관한 합의서'는 제3항에서 "연합국은 한국(Republic of Korea)에 한반도와 그 주변 섬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이양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섬은 제주도와 거문도, 울릉도, 독도(Liancourt Rocks, Takeshima)를 포함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또 합의서에는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 영토 지도가 첨부돼 있다.
일본은 그동안 지난 51년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조약(대일본 강화조약)'에 독도가 한반도 영토에서 빠져있다는 점을 들어 국제법적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으나, 이번 문서의 발견으로 이런 일본측 억지주장은 더이상 설득력을 얻을 수 없게 됐다.
이 합의서는 연합국 28개국 대표들이 샌프란시스코조약 체결을 앞두고 49년에 가진 준비모임에서 작성한 것으로, 모두 5개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패전국인 일본이 한국과 중국, 소련에 반환하거나 미국의 신탁통치에 위임할 영토에 대한 연합국들간의 합의를 담고 있다.
신 교수는 오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독도학회 주최 심포지엄에서 합의서 전문과 지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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