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승의원 이문열씨 전집 수록 자격 논란

입력 2001-09-18 14:49:00

한국문화예술진흥원(문예진흥원)이 발간을 추진 중인 '통일문학전집'(남북 50권씩 100권)에 소설가 이문열씨의 작품이 포함될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최재승 의원은 17일 문예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 서면 질의에서 '통일문학전집' 수록작품 선정에 있어 발간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 작가의 작품이 선정돼있으며, 대표적 사례가 이문열씨의 '황제를 위하여'(확정)와 '사람의 아들'(후보)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씨가 지난 7월 일간지 시론 등을 통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TV 생중계를 나치의 대국민 선전·선동에 비유해 물의를 일으켰고, 6·15 남북정상회담을 현 정부의 정권연장 카드로 폄하·곡필해 7천만 겨레와 전세계가 환영하는 역사적 쾌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개혁을 방해하고 민주화를 가로막으며 평화통일을 저해하는 곡필을 일삼는 작가의 작품이 민족동질성 회복과 문화적통일여건 조성을 위한 취지로 발간되는 통일문학전집에 수록될 자격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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