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사' 40만달러에 불 수출

입력 2001-09-17 15:09:00

김성수 감독의 무협영화 '무사'가 프랑스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테이프를 끊었다.제작사 싸이더스는 제26회 캐나다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된 '무사'가 현지에서 '와호장룡'의 프랑스 배급을 맡았던 엠식스(m6)사에 미니멈개런티 40만 달러(한화약 5억2천만원)에 팔렸다고 16일 전했다.그동안 한국 영화의 프랑스 내 판권 계약이 10만 달러 선에서 이뤄진 것에 비춰볼 때 40만 달러는 상당한 액수라는 게 제작사의 설명.싸이더스측은 "영화제 기간에 두 차례에 걸쳐 열린 '무사'의 일반 시사회에 600여 객석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토론토영화제는 '북미의 칸 영화제'라 불릴 정도로 해외의 많은 배급자 및 제작자들이 모이는 비경쟁 영화제로 아시아 영화의 구미 진출 창구 역할을 해왔다.지난 6일 개막 후 6일 만에 미국 테러 참사가 발생, 영화 상영이 중단되기도 했던 올해 토론토영화제는 16일(현지시간) 관객상 발표와 함께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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