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최강 김대섭(20.성균관대)이 제44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리며 3년만의 두번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 98년 고교생 신분으로 한국오픈을 제패해 스타덤에 올랐던 김대섭은 14일경기도 고양시 한양골프장 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김대섭은 전날 공동선두였던 박도규(31.빠제로)를 비롯해 박부원(33), 아준 아트왈(인도) 등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려 3년만에 다시한번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대섭은 15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이 그린 왼쪽 둔덕을 맞고 홀 옆 2m에 붙는 행운으로 이글을 낚은 뒤 버디 3개를 보탰다.
SK텔레콤클래식 우승자 위창수(29. 미국명 찰리위)와 조철상(43), 조현준(27),차왈릿 플라폴(태국), 아마추어 권기택 등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5위가 됐다.대학생 아마추어 김대섭의 선두 질주와 대조적으로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광수(41. 코오롱)와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통산 상금왕 강욱순(35. 삼성전자), 그리고 박남신(42) 등 우승 후보로 꼽혔던 강호들은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특히 20만달러라는 거액의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닉 팔도(44. 영국)는 파3홀에서 7타만에 홀아웃하는 해프닝을 벌인 끝에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오프됐다.
팔도는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파퍼트마저 실패하고 보기퍼트마저 무성의하게치다 실수하자 움직이던 볼을 그대로 쳐 2벌타까지 받았다.
99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폴 로리(32.영국)도 1타를 더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8위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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