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기본학습이 부진한 초.중학생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교육인적자원부가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조사결과 도내에서 국어.수학 과목의 기본학습이 부진한 초.중학생 비율은 과목에 따라 각각 3.2%∼6.6%로 나타났다.
초등의 경우 국어는 도내 전체 학생 21만7천985명 가운데 3.6%인 7천858명이, 수학은 5.2%인 1만1천242명이 기본학습 부진 학생으로 분류됐다.
이는 전국 평균(국어 1.1%, 수학 1.8%)을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더구나 국어과목의 학습 부진 학생은 전국(4만6천202명)의 17%를 차지했고 부산지역 부진 학생 (959명)의 8배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학과목 부진 학생도 전국(7만2천161명)의 15.6%나 됐다.
중학생은 도내 전체 학생 9만9천548명의 5.5%인 5천330명이, 수학은 6.6%인 6천513명이 기본학습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77개 중학교에 기초학력 증진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고 이를 위해 올해 8천288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기본학습 능력을 키워주자는 본래 취지가 학생 외면과 교사 의욕 부진 등으로 퇴색돼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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