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지에 IOC 보안검열단 파견

입력 2001-09-15 00:00:00

미국 심장부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테러로 지구촌이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2004년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그리스가 '안전 올림픽'을 장담하고 나섰다.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는 15일(한국시간) "정부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연계해 대회를 아무 사고 없이 치르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물론 방문객들의 안전을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조직위는 "보안 문제를 위해 6억 달러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미국과 독일,영국을 비롯한 7개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안위원회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고 이번 참사로 인해 더욱 철저히 신경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테네올림픽은 그리스를 본거지로 하고 있는 극좌 테러단체 '11월17일단' 때문에 이번 사건 이전부터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러차례 지적됐었다.

'N17'이라는 약칭으로 널리 알려진 '11월17일단'은 1975년 결성 이후 미국 중앙정보부(CIA) 아테네 지부장 리처드 웰치를 살해하는 등 지금까지 20명 이상을 살해했으나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

한편 IOC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아테네올림픽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검열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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