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물씬한 천년 고찰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면서 즐거워 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된다면 그것이 곧 극락정토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오는 15일 오후 6시 봉화 청량산 청량사에서 '천년의 속삭임,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이란 이름의 산사 음악회를 여는 지현 주지스님. "불교와 절이 대중들에게 무겁고 어렵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저 마음만 활짝 열면 찾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드리려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때문에 종교색을 배제하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는 것. 아무 곳에나 편안히 앉아 하유스님의 법고 연주, 가수 안치환.장사익.한영애.노름마치가 들려주는 노래를듣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최조웅.이민영의 성악,국악인 성상희와 어린 제자들의 가야금 연주도 기다리고 있다.
"연꽃처럼 빽빽이 늘어 선 열두 암봉마다 은은한 조명이 비쳐지고 땅에는 등을 달아 청량산 전체가 무대가 되도록 꾸몄습니다". 지현스님은 1984년 마하합창단, 92년 룸비니 어린이 합창단 등을 조직해 음악 포교를 해 왔다. 덕분에 '마을로 내려 온 스님'이란 애칭도 얻었다. 최근엔 영주 장애인 복지관장도 맡았다. 앞으로도 '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로 바꿔어 나아간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매년 한번씩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를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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