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범행증거가 제시되면 빈 라덴의 추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탈레반은 그러나 빈 라덴의 개입 가능성을 거듭 부인하면서 현상태에서 빈 라덴의 신병인도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인 압둘 살람 자이프는 빈 라덴 추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증거를 검토한 뒤 검토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그의 추방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려면 미국의 증거제시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빈 라덴이 유력한 용의자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미국정부의 공식발표는 물론 관련증거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면서 빈 라덴 추방은 관련증거가 제시된 후에나 검토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혀 사실상 신병인도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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