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속 무리한 강행
안동시가 허황된 새천년 기념사업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 있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안동시는 지난 99년 새천년 기념사업으로 음식의거리 조성과 웅부대종 건립을 계획을 발표 했으나 다수 시민들은 실속없는 전시성 사업의 성격이 짙다며 반대했다.
시는 그러나 당시 새천년추진위원회가 시행한 경북도내 시.군별 새즈믄해 기념사업에서 '음식의 거리'가 선정돼 국비 5천만원을 지원받게 된것을 명분으로 사업을 강행했다.안동시 옥정동 안동의료원앞에서 운흥동 화랑로에 이르는 450m구간의 기존 식당가를 안동전통음식의 거리로 조성해 관광상품화 한다는 것이었다.
이달말 준공을 앞두고 도로정비와 일주문, 가로등 설치 등에 무려 17억원이 들어갔으나 당초 목적을 이룰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곳의 73개 식품접객업소중 안동전통음식을 취급하겠다는 업소는 고작 5, 6개가 고작인데다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취급할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 업소는 일반 식당과 술집 일색으로 말만 전통 음식의 거리 일 뿐 어느지역에도 있는 속칭 먹자골목 정도다. 주택가에 자연발생적으로 들어선 식당가여서 업소 개별로 확보한 주차장은 단 한면도 없어 외지 관광객을 모아 수익을 올린다는 구상은 무리다.
웅부대종건립사업은 웅부 안동의 옛 명성을 재현한다는 명분으로 구안동군청 청사부지에 2002년까지 대종과 종각을 건립키로 계획한것.그러나 재원 확보가 어렵자 사업비 15억원 전액을 시민성금과 협찬금으로 충당하는 무리수를 택한데다 그나마 모금이 어렵자 최근에는 시내 초중고교생들에게까지 성금을 걷고 있어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시민들은 "이 사업들이 99년 유행처럼 번졌던 허황되고 실속없는 새천년 기념사업의 전형으로 일부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특혜 시비와 준조세성 성금요구에 대한 불만 등으로여론만 흉흉해지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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