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여파로 미주노선 여객기 운항 및 예약이 전면 중단되고, 대구국제공항에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져 혼란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 전역의 공항 폐쇄에 따라 12일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노선 10편의 항공기 취항을 전면 취소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LA, 뉴욕 등 4편의 항공기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이에 앞서 11일 미국으로 출발했던 항공기 중 5대가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했고, 나머지 항공기들은 캐나다 등지의 공항에 임시착륙, 승객들이 혼란과 불안을 겪었다.
이에 따라 양 항공사는 12일 미주노선 항공기 예약을 전면 취소한 것을 비롯, 미국내 공항의 폐쇄조치가 풀릴 때까지 항공기 예약을 받지 않을 예정이어서 당분간 미주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캐나다 등 미국 부근의 국가들도 테러를 우려, 12일을 전후해 공항 폐쇄조치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미주행 항공기 운항 전면중단으로 12일 양 항공사 대구지사 및 대구국제공항에는 예약연기 및 항공기 운항 여부, 미국에 체류중인 가족들의 안부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밀려들고 있다.
지역민들의 미국내 여행도 연이어 중단, 동구청은 14, 17일 미국으로 출발예정이던 직원들의 해외배낭여행을 무기한 연기했다.
한편 양 항공사는 12일 새벽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노선의 항공기 운항은 예정대로 정상운항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전군 및 경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대구국제공항에는 보안, 검색, 폭발물 감지 등 경계태세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
12일 군은 국내 모든 항공기의 항로 정밀 추적에 나서는 한편,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헌병대 군견반에서 군견들을 동원, 청사내 화장실, 화분 및 청사밖 차량들을 대상으로 폭발물 감시에 나섰다.
군은 또 항공기, 승객을 대상으로 폭발물 정밀검색을 강화하고, 공항공단측에서는 대구공항 출입문 3개소에 직원들을 배치, 대 테러범 감시에 나섰다.
경찰도 이날 새벽 2시부터 대구공항 안팎에 2개 중대를 배치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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