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미국의 테러참사가 우리의 안보와 경제 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관계부처가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일부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일시중단키로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상수,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총무회담을 갖고 "미국의 테러 참사에 대해 당국이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처할 수 있도록 일부 국감을 일시 중단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국방, 재경, 통외통, 행자위 등은 국감을 중단하거나 테러 대책을 논의하는 상임위 전체회의로 국감을 대체키로 했고 12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구시청과 대구지방경찰청에 대한 행자위 국감은 연기됐다.
여야는 또 이번 사태와 관련, 영수회담을 조기에 열어 초당적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여야는 국회에서 반인륜적인 테러만행을 규탄하는 '반(反) 테러 결의문'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각각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전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번 테러만행을 규탄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적극 뒷받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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