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과 워싱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테러가 발생, 미국 전역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긴박했던 순간을 시간대별로 요약.정리했다.
▲8시50분=동시다발테러는 보스턴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중 공중납치된 아메리칸항공의 보잉 767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 가운데 북쪽 건물의 상층부에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이 비행기에는 92명이 타고 있었다.
▲9시8분=아메리칸항공의 보잉 757기가 남쪽의 다른 쌍둥이 건물에 충돌했다. 워싱턴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가던 이 비행기에는 64명이 타고 있었다.
▲9시30분=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비행기가 충돌했다. 유나이티드항공측은 65명을 태운 보스턴발 로스앤젤레스행 보잉 767기가 모처에 추락했다고 밝혔으나 충돌 비행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전해지고 있다.
▲9시50분~10시30분=비행기들과 충돌한 쌍둥이 건물 2채가 무너져 내렸다.
▲10시=뉴저지주 뉴어크발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 항공소속 보잉 757기가 피츠버그 남동쪽 80㎞지점에 추락. 이 비행기에는 45명이 타고 있었다.
▲10시~11시30분=의사당과 백악관을 비롯해 미국 전역의 정부 청사에 소개령이 내려지고 연방항공청(FAA)은 전국의 공항들을 폐쇄했다. 뉴욕에서는 유엔본부가 폐쇄되고 터널과 교량, 대중 교통수단들이 폐쇄됐다. 뉴욕 세계무역센터보다 높은 443m 높이의 시어스 타워 역시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