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국내외 최고 기량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골프대회가 국내,외에서 벌어진다.
최광수.강욱순 도전장
○…1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한양골프장에서 4일간 열리는 코오롱한국오픈(총상금 4억원)은 최광수(41. 코오롱), 강욱순(35. 삼성전자)의 상금왕 경쟁과 함께 닉 팔도, 폴 로리(이상 영국) 등이 참가하는 한국 남자골프의 최고 권위 대회.
브리티시오픈과 마스터스를 각각 3차례나 제패한 '스윙의 교과서' 팔도와 지난 99년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유럽 투어의 강호 로리가 최광수, 강욱순, 박남신, 허석호 등 국내 선수들과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아시아투어를 겸한 이 대회에서는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위창수(29) 등 아시아 투어 상위랭커, 김대섭(20.성균관대) 등 아마추어 강자들도 빠짐없이 출전, 명실상부한 '내셔널타이틀' 대회로 치러진다.
MBC가 4라운드를 모두 생중계한다.
폭탄테러…15일로 연기
○…미국 폭탄 테러 사건으로 15일(한국시간)로 연기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레리브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아메리카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은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엄선해 치르는 대회.
미국 폭탄테러 사건으로 비행장이 폐쇄돼 일부 선수들의 발이 묶여 정상적인 대회개최가 불투명한데 최근 부진한 모습의 타이거 우즈가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과시할지가 최대의 관전 포인트다. 우승상금 100만달러.
박세리 등 8명 출사표
○… 15일부터 3일동안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롬비아에지워터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는 박세리(24. 삼성전자)와 김미현(24.KTF)이 우승 사냥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김미현에게는 지난해 후배 장정(21. 지누스)를 연장 승부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이 대회가 우승 갈증을 씻어낼 절호의 찬스이고 신인왕 레이스 1위 한희원(23. 휠라코리아)은 굳히기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박세리와 김미현, 박희정(21. 채널V코리아), 박지은(22), 펄 신(34) 등 '챔피언'들과 한희원, 장정, 여민선(29)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소렌스탐과 카리 웹(호주)이 출전하지 않아 한국선수들의 우승 확률은 그만큼 높아졌다.
이 대회는 케이블 TV인 SBS 골프채널44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여자프로골프 판도 주목
○…14일부터 경기도 88골프장에서 3라운드로 벌어지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 (2억원) 역시 골프팬들에게는 흥미있는 대회.
올들어 9개 대회에서 강수연(25)이 2관왕을 차지했을 뿐 8명의 챔피언을 배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한 한국여자프로골프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여고생 스타 이선화(16.CJ39쇼핑)와 '석사 챔피언' 서아람(28.친카라캐피털), '캐디 출신 인간승리' 김은영(29.아시아나CC), '아마추어 돌풍' 임성아(세화여고) 등많은 화제를 뿌려온 국내 여자골프가 어떤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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