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삼덕 부의장

입력 2001-09-12 00:00:00

"통일, 남북관계 정보들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열린 민주평통이 되겠습니다"서삼덕 제1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59.대구지역 담당)은 대북.통일 관련소식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한 목소리로 모으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부의장은 "대부분 시민이 민주평통이 구체적으로 무슨 단체인지 모를 정도로 그동안 형식적인 활동에 그쳐왔다"며 "지난해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통일논의가 눈앞에 다가온만큼 실무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 부의장은 "역대 어느 정권때보다 일관된 대북 통일정책과 민주평통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지난 8.15 민족통일대축전 파문에서 보듯 본격적인 통일논의 이전에 우리사회 내부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부의장은 이어 "한반도 통일문제를 자국에 이롭게 이용하려는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휘둘려서는 안된다"며 "그러지 않기 위해 국민들이 통일과 관련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민주평통의 고급정보제공 기능이 한층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 정부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해서 통일정책에 대해서도 무조건 성토하는 것은 옳지않다"며 "연내에 교수, 시민단체, 사회단체와 시민이 참여하는 통일 대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출신인 서삼덕 민주평통 부의장은 지난 8기, 9기 민주평통 중앙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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