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대구 불자들의 심부름꾼으로 지역 불교계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신도회 제3대 회장 및 대구시 신도회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된 장영관(68.동명상공업사 대표)씨는 생애의 마지막 봉사 기회라고 생각하고 종교적인 사회유대 강화와 자비구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장 회장은 따라서 전국에서 유일한 대구 신도회의 찬불가경연대회 정기개최나 신도 정기교육 등 기존 사업을 잘 계승하는 가운데 각 신행단체 관계자들과 뜻을 모아 신도회를 무리없이 이끌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스님이 종단의 공식절차 통해 구족계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없듯이, 재가불자들도 기복불교를 탈피해 참여.봉사.회향불교로 점차 전환해 나가는 것이 시대적인 요구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내년 7월부터 1년간은 국제로타리 대구지역(3700지구) 총재로 내정돼 있는 등 공사다망한 가운데도 종단과 불교발전을 위한 재가불자의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임을 밝힌 장 회장은 불교계의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취임법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가진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