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도시 떠오른다

입력 2001-09-11 00:00:00

대구 동서변지구와 죽곡·매곡지구를 주시하라. 단순한 택지지구가 아니라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교통망과 각종 편의시설을 충분히 갖춘 신 개념 주거도시, '신 도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의 '신도시 1호'로 지난 6월 주택공사 대구·경북지사가 아파트를 분양,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알려지게 된 동서변택지. 종합유통단지에서 북쪽의 금호강 위로 놓여진 산격대교를 건너 팔공산자락에 위치한 27만1천평 규모로 교통망의 중심에 서 있다.

오는 2003년까지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등 아파트 7천300가구, 단독주택 580가구 등 주택 8천여가구와 함께 상가, 근린생활시설,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는 이곳은 주변의 자연환경과 함께 최적의 주거여건을 만들어 준다.

이로인해 단독주택지는 이미 모두 분양된 상태며, 지난 6월 분양한 주공의 아파트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도개공이 내년 3월 분양하는 '서변그린타운(524가구)'과 5월 분양하는 '선수촌 아파트(1천935가구)'의 경우도 벌써부터 분양문의가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 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신도시 2호'는 오는 2008년까지 조성되는 죽곡·매곡택지. 대구시 달성군 다사면 죽곡·매곡리 일대 21만평을 5천여가구를 수용하는 택지로 본격 개발하는 프로젝트.

대구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택지지구로 지정한 죽곡·매곡리 일대 21만평을 오는 2005년 6월까지 택지지구로 조성, 분양한다는 것.

이를 위해 도개공은 지난달 교통영향평가를 끝냈으며 연내 환경영향평가, 주민공람을 거쳐 내년에는 실시설계 및 토지보상을 하고 2003년 토목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및 단독주택, 생활근린시설, 상가 등이 들어서게 되는 이 지구는 낙동강과 금호강을 앞에 두고 지하철 2호선과 대구~성주간 국도를 끼고 있어 택지조성과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08년쯤이면 지역 최고의 주거단지로 떠 오를 전망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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