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원 초점-이원형 의원

입력 2001-09-11 00:00:00

이원형 의원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은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대구에서 학교 단체급식 등으로 발생한 식중독 환자수가 무려 2천234명인 것을 비롯 전국에서 5천486명이 발생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식약청은 올해 전국 초중고 8천684개교 급식 공급업소의 3.7%인 320개만 점검하는데 그쳤다"고 따졌다. 이 의원은 "대통령 직속의 식품안전특위 설치가 시급하다"며 "최근 광우병과 병원성 대장균 O-157, 다이옥신 검출 등 식품 관련 질병이 급증하고 있지만 식품안전 관리업무가 식약청과 환경부, 농림부로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마약 중독자들이 단속 위험이 적은 의료용 마약을 선호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병원에서 염산페치딘과 염산날부핀 등 5천500여정이 도난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식약청에는 마약관리 담당자가 2명에 불과해 의료용 마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아그라나 제니칼(살빼는 약) 등 전문의약품들이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단속 규정이 전혀 없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박진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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