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갈때마다 한 켠에 마련된 '명품' 브랜드 코너라는 곳을 보게 된다. 외국산 브랜드를 엄청난 고가로 파는 곳이다. 값이 엄두가 안나 사람이 찾지 않을 것 같지만 유심히 보면 그렇지 않다. 백화점 매출 수익을 높혀주는데 큰 역할을 할 정도로 물건이 잘 팔린다고 한다.
하지만 왜 명품코너에는 외국제품만 진열하는지 납득이 안간다. 이는 외국제품 만이 곧 훌륭한 물품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줄 우려가 있다. 명품코너에 진열된 외국 브랜드 제품이 곧 명품이라는 등식은 거꾸로 우리나라 제품은 저가품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스스로 우리 상품의 인식을 깎아 내리게 한다.
이제 우리도 우리 시장에서 생산, 유통되는 우수제품을 엄선해 '명품'이라는 명칭이나 로고를 사용, 차별화하면 사업가나 상인에게 자신감을 붇돋워주고 소비자에게도 뿌듯함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우수제품의 심사는 관련기관 등에서 공정하게 하고 선정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세제면에서의 우대나 포상, 나아가 공익 차원의 홍보지원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 브랜드 제품 일색의 '명품' 명칭을 부여하는 것은 관련업계 및 상인의 의욕을 꺾는 것은 아닌지, 또 우리 제품에 대한 역 차별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육서희(대구시 숙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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