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하 압력을 받아온 은행들이 속속 여신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고정금리 대출에 치중했던 은행들이 실세금리 연동 대출을 확대하는가 하면 대출의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내리는 방법으로 직접적인 대출금리 인하효과를 내고 있는 것.대구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만 적용했던 실세금리 연동대출을 상가나 나대지 등 기타 담보대출에도 적용한다.적용금리는 대출기간이 1년 이내인 경우 CD유통수익률에 3.0%를, 1년초과 3년 이내인 경우 3.5%를 가산한다. 따라서 현재 연 7.81~8.31%로 기존 대출보다 최고 1.94%이상 낮게 적용된다.3년이상 약정된 주택담보대출 때만 설정비를 면제해주던 것을 기타 담보대출 때도 적용해 가계자금대출 부담을 완화시켰다.고정금리대출인 신탁대출금리도 지난달초 주택담보대출 연 7.75%, 상가.나대지 담보대출 8.25%에서 지난 5일부터 각각 연 6.5%, 7.25%로 금융권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주택은행은 10일부터 우대금리를 연 9.5%에서 8.5%로 1.0% 포인트 인하한다. 대출의 기준이 되는 우대금리가 내려가면 신규대출자 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함께 줄어들게 된다. 주택은행과 합병하는 국민은행도 조만간 우대금리 인하 및 시장금리 상황에 연동한 상품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소매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주택은행의 우대금리 인하조치는 전 금융권으로 확산될 전망이다.외환은행도 다음주 신규대출과 만기연장 대출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9.75%에서 8%대로 내린다는 계획.서울은행은 14일부터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9.0%로 0.75% 포인트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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