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력산업은 기계금속"

입력 2001-09-10 14:40:00

대구 기계.금속업계가 대규모 국제전시회 개최를 계기로 섬유업을 대체하는 지역 최대 주력업종으로서 앞장설 것을 선언한다.대구시와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은 12~15일 나흘간 대구시 북구 산격동 종합유통단지내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DAEGU)에서 자동화설비전시회인 2001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2001)을 개최한다.세계 10개국 140개 업체가 참여해 산업용 로봇, 자동제어계측기기 등 140종이 넘는 자동화설비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7개국, 85개 업체 등의 규모로 성서산업단지내 전시관에서 열어왔던 것을 올해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개관에 맞춰 장소를 옮기고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특히 대구.경북 이외에 서울, 경기, 부산, 경남 등 타지 참여업체가 절반을 넘었고 일본, 미국, 스위스, 독일 등 선진국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지역 기계.금속업계의 기술수준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지난 99년 매출 6조2천억원을 기록, 4조9천억원에 머문 섬유업을 제치고 이미 지역 최대 위치를 굳힌 대구 기계.금속업은 이번 전시회 확대 개최로 기술개발에 큰 도움을 받는 한편 지역 업계의 세계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강준 이사장은 "성서.서대구.달성산업단지는 물론 대구 인근 경북 진량산업단지 등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기계.금속업계를 한데 모아 기술개발 및 해외진출에 나서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앙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OSG주식회사 정태일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 7억5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초고속용 엔드밀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최첨단 가공기술을 시연해 보이는 자리여서 업계는 물론 배우는 대학생들에까지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부대행사로 대한로봇축구협회 진행으로 전국 12개 대학과 고교가 참여하는 로봇축구대회, 외국인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는 기술세미나, 신제품 발표회 등이 열려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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