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상주 정신문화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여권 수뇌부는 이한동 총리와 한광옥 민주당 대표, 이상주 비서실장 3각 체제로 진용이 짜여지게 됐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당초 이날 하기로 했던 수석비서관에 대한 개편은 신임 이 실장의 의견을 들은 뒤 단행하기로 해 빠르면 11일 비서진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대통령은 김하중 외교안보수석을 주중대사로 임명하고 국회 해임안 가결로 물러난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을 통일담당 특보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정책기획수석과 남궁진 정무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대통령은 한광옥 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인준을 받음에 따라 그를 정식 대표로 임명하고 오는 11일 한 대표의 건의를 받아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한 내정자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번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비난발언으로 안동선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1석이 비게 된 최고위원직에 대한 인준도 함께 받아 최고위원직도 겸하게 됐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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