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이 지난 8월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 정상화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김천의료원은 작년에 17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만성 적자로 원장이 사임하기에 이르렀으며, 지난 5월 송달효(61)씨를 새 원장으로 맞은 뒤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송 원장 취임 뒤 의료원은 응급실 기능을 강화하고 접수 창구, 주차장, 식당 등의 환경 개선, 도우미와 홍보팀 운영 등으로'친절하고 다시 찾고 싶은 병원' 만들기에 주력해 왔다. 또 최신형 MRI·체외충격쇄석기 등 신형 의료장비를 확충했다.그 결과 지난 4월에 비해 외래환자는 8% 늘고 병상 가동률이 98%에 이르러 처음으로 흑자까지 기록하게 됐다는 것.하지만 그 동안의 누적 부채가 37억원이나 돼 자금 사정을 감안해 경북도청 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송 원장은 "의료비 회임 기간이 5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도 하반기부터는 자립 재정의 기초가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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