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학술강좌 시작

입력 2001-09-10 00:00:00

기초학문 연구단체인 한국학술협의회와 학술교양전문 인터넷 방송국 아카넷TV가 사이버 학술강좌를 시작했다.

9월부터 인터넷(www.acanetv. com)을 통해 교양강좌 및 학술콘텐츠에 대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 강좌에는 포항공대 박찬모 대학원장과 계명대 철학과 이진우 교수, 서울대 장회익(물리학) 박창범(천문학) 정옥자(국사학) 정진홍(종교학) 교수, 한국외국어대 이기상 교수, 한양대 서양사학과 임지현 교수 등 인문, 사회, 자연과학 분야의 중진, 소장학자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개설강좌는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 '문화와 생활로 보는 한국사' '프랑스 혁명의 역사적 이해' '눈으로 보는 독일문화' '종교와 과학' '우주의 생성과 진화' '식생활과 건강' 등이며 '눈으로 보는 동구문화' '눈으로 보는 세계의 종교' '종교문화의 이해'(개설예정) 등 대학수준의 강의로 짜여져 있다. 90분짜리 강의 10개로 한 강좌를 이루는 아카넷TV 학술강좌는 강좌당 7~10명의 학자들이 자기 전공분야만을 강의하는 팀 티칭(Team Teaching.공동강의)제로 운영돼 강의수준과 전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령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한 강좌에는 지두환(국민대) 유봉학(한신대) 정옥자(서울대) 한명기(규장각 특별연구원) 신병주(규장각학예연구사)씨 등 9명이 강의하는 방식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으로 등록, 강좌당 7천원의 수강료를 내면 수강할 수 있으며 강의 장면이 동영상으로 중계된다. 또 주교재와 참고해설자료를 문서파일로 제공, 수강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아카넷TV는 이밖에 해외유명석학의 강의를 담은 '석학연속강좌'와 철학 자 하이데거 등 세계적인 사상가, 과학자들의 학문세계를 조명하는 강좌, 각 학문의 근원을 고찰하는 '무엇인가' 시리즈 등을 온라인상에서 마련하고 있다.

아카넷TV측은 지난 8월 2일부터 7개 강좌 70개 주제별 강의에 대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내년까지 50강좌를 제작, 방송할 계획이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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