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시가 총액의 75%를 차지하는 S&P500 지수가 전저점을 경신하며 9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가 전저점을 경신했다는 말은 다우와 나스닥 지수도 전저점을 경신할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술주로 시작된 매도세가 구 경제 종목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9월은 경험상 미국 증시에 있어 가장 힘든 달이다. 3, 6월에 나타난 분기 현상이 이달 중순 이후 3/4분기 실적 발표 때에도 나타나지 않을까 부담이 된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일본과 유럽 증시의 붕괴 역시 투자자들로 하여금 공포감마저 느끼게 한다. 국내증시는 이같은 해외변수로부터 근본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지만 현재 단기 지지선을 확보한 가운데 박스권 장세를 만들어 가고 있다. 미국 증시 역시 단기적으로 낙폭 과대에 따른 주초 반등이 예상된다.이번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사이(540P~565P)의 지루한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이 선물.옵션 결제일이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수 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 제외돼 있는 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에 따른 트래킹 에러 발생 때문에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거의 바닥권이라는 점에서 이를 반증한다.
이번주는 하이닉스의 단기 유동성 해결 가능성에 따른 은행.증권주 반등과 개별 중소형 가치주의 단기 상승이 예상되며 추석을 앞두고 음식, 의복, 택배 관련주의 단기 상승도 점쳐진다.지난주 거래소 시장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코스닥에서는 보안주에 이어 경기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주, 바이오 관련주, 그리고 환경 관련주 중심의 발빠른 순환매를 기대해 본다.강대원(한국투신증권 대구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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