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이 올해 임금.단체교섭에서 노사간 진통을 겪은데 이어 일부 업체들은 최근 다시 노노간 갈등을 빚는 등 잡음에 휩싸이고 있다.
ㅋ업체 노동조합의 경우 지난 7월 구미시청 홈페이지에 노조망신이란 명의로 "노조가 근로자의 날 조합원들에게 줄 자전거 등 선물을 구입하며 리베이트 4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노조측은 이에 맞대응해 "특정인이 노조를 음해하고 와해시키려는 공작"이란 글을 잇따라 올리는 등 인터넷 상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진위여부를 밝혀달라는 회사측의 진정을 접수한 경찰은 현 노조집행부에 불만을 품은 다른 조합원이나 회사측의 음해성 투서, 또는 실제 노조집행부의 리베이트 수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ㅋ업체측은 지난 6월 무려 19차례에 걸친 노사협상을 통해 어렵게 올해 임.단협을 타결지은 가운데 자칫 노조 리베이트 사건이 근로 분위기를 해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ㅇ업체의 경우 최근 전국금속노조 위원장인 이모씨가 회사를 방문, 직권으로 대의원회를 소집하고 1억여원의 연맹의무금 납입을 요구하자 대의원 김모씨 등 5명이 어려운 회사 사정을 들어 거부하는 등 마찰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연맹의무금 납부를 거부한 대의원들을 제명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 ㄱ택시업체 노조도 현 집행부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하루 사납금 6천원 인상에 합의하자, 노조 비상대책위가 반발해 노조분회장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분회장 인준 취소장과 직무대행 승인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폭력까지 오가는 바람에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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