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7일 김한수의 9회말 홈런 한방으로 포스트시즌진출을 확정짓고 2001시즌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날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진갑용, 김한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4대3으로 역전승, 롯데에 패한 현대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리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발 더 다가섰다. 우승매직넘버는 14.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2회 LG 서용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4회까지 LG 린튼에게 꽁꽁 묶였던 삼성 타선은 5회 바에르가를 1루에 두고 진갑용이 좌월 2점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강티켓 확보에 몸이 단 LG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LG는 5회 심성보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 나가며 4강행 불씨살리기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7회까지 호투하던 린튼이 물러나면서 삼성의 방망이는 더욱 힘을 냈다. 삼성은 8회 린튼을 구원한 LG 유택현을 맞아 대타 김동수가 중전안타로 나가자 LG는 마해영 타석때 올 시즌 최고의 마무리 신윤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삼성에서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마해영은 3대3 동점을 만드는 중전적시타로 LG의 기를 꺾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9회 김한수가 좌월홈런을 날려 갈길 바쁜 LG의 발목을 잡았다한편 롯데 호세는 현대와의 사직경기에서 5회 시즌 34호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호세는 삼성 이승엽을 2개차로 따돌리고 홈런더비 1위를 질주했다. 경기는 롯데가 7대6으로 승리. 광주에서는 1회초에만 7점을 올리며 승부를 가른 두산이 기아를 13대2로 제압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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