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제5차 장관급회담을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로 무산된 제5차 장관급 회담을 비롯 그동안 중단됐던 당국간의 각종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남측 장관급회담 수석대표 앞으로 보내온 전통문에서 "오는 9월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가지자는 귀측의 제의에 동의한다"며 "본 회담이 민족의 기대와 관심 속에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되게 성과적으로 진행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정부는 오전 남북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 대표단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북측이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남북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환영한다"며 15∼18일 5차 장관급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김형기 통일부 차관은 "이번 회담에서는 ▲경의선 철도연결 공사 조기 시작 ▲경제협력 관련 4개 합의서와 관련한 국회 절차 통과 이후 상호 본문 교환 및 상사중재위원회 구성 등 후속조치 등과 ▲개성공단 개발사업 조기 착수를 위한 지원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한 육로관광 등 활성화 방안 이행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운영 등 이산가족 문제해결방안 등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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