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食蟲) 식물까지 사는 고산 습지 13곳이 경남 양산 천성산(해발 811.5m, 하북면)에서 무더기 발견됐다.
'울산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 정우규 박사팀은 지난 4월부터 이 산의 해발 270∼600m 사이에 산지에서 늪 13곳이 잇따라 발견됐다고 6일 밝히고, 크기는 최대 4만5천㎡에서 4천㎡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늪에서는 잎에서 진액을 내 작은 벌레를 잡아 먹고 사는 식충식물인 끈끈이 주걱, 수중 통발 형태의 줄기로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 식물인 땅귀개, 이삭귀개 등이 수천 개체 발견됐고, 150여종의 습지 희귀식물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늪 주위에서는 줄기에 가시 대신 털이 있는 털두릅나무, 벌개미취에 흰 꽃이 피는 흰벌개미취라는 한번도 알려진 적 없는 새로운 식물도 발견했다는 것.
울산.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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