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구-포항 등 대구·경북지역의 고속도로 5개 사업에 금년말까지 2천173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반면 성서-옥포간 등 2개 사업에 대해선 250억원을 감액함으로써 지역 전체로는 1천923억원이 증액됐다.
한국도로공사가 7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2001년도 고속도로 건설예산 조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 하반기 투자활성화 지침에 따라 이월 및 불용이 예상되는 구간에서 사업추진이 원활한 쪽으로 예산을 재조정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전국 11개 사업에서 2천808억원을 감액시켜 다른 10개 사업에 전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지역내 고속도로 증액규모는 신설구간 중 대구-포항 520억원, 상주-충주 1천499억원, 김천-현풍 100억원, 영주-제천 34억원이며 확장구간인 구미-동대구 20억원이다. 결국 이들 5개구간 증액은 2천173억원으로 전국 총액의 77%정도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확장구간인 성서-옥포와 동대구-경주는 용지보상비에서 각각 150억원, 100억원씩 감액됐다.
한편 다른 지역에서 증액된 구간은 진주-통영 300억원 등 5곳이며 감액된 경우는 부산-울산 200억원, 부산-언양 300억원 등 9곳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