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노벨상 위원회가 노벨 평화상 창설10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노벨 평화상, 평화에의 100년'이 지난 74년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일본 총리의 평화상 수상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지금까지의 평화상 수상을 해설한 이 책은 "사토씨는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 정책을 전면 지지했으며, 일본은 미군 보급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이 책은 이와 함께 "나중에 공개된 미 공문서에 따르면 사토씨는 일본의 비핵정책을 난센스라고 말했다"고 밝힘으로써 사토 전 총리의 정치 자세와 수상 이유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토 전 총리는 일본의 비핵 3원칙에 입각한 외교 등이 평가를 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었다.
이 책을 저술한 3명의 역사가 가운데 한 사람은 지난 8월 말 출판 기념회에서 "사토씨는 원칙적으로 일본의 핵무장을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그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노벨상 위원회가 범한 최대의 오류"라고 비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사토 전 총리의 노벨상 수상을 둘러싸고 당시 일본 국내에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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