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챔프 2차전 현대 반격포문 1승

입력 2001-09-05 00:00:00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현대는 공수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선민이 빠진 신세계를 75대60으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현대는 5전3선승제로 치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패 뒤 1승으로 균형을 맞추며 반격에 나섰다.김영옥(19점), 옥은희(14점)와 샌포드(16점?리바운드)는 49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영옥과 옥은희는 권은정(8점)과 함께 고비마다 3점포를 꽂아 경기의 흐름을 현대 쪽으로 이끌었고 특히 샌포드는 안다 혼자 남은 신세계의 골밑을 유린했다.반면 신세계는 정선민이 오른 발목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자 상대에게 골밑을 쉽게 뚫렸고 공격에서도 좀처럼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스트 5'를 뺀 변칙 기용으로 경기를 시작한 현대는 엠마(6점)가 6점을 집중하는 등 1쿼터를 21대17로 앞서 기분좋게 출발했다.현대는 1쿼터 막판 그제서야 코트에 나선 주전들이 활발한 공격을 보이면서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 38대28로 2쿼터를 마쳤고 3쿼터 중반부터 권은정, 김영옥, 옥은희가 3점슛 1개씩을 사이좋게 터뜨리면서 57대43까지 달아났다.

승부의 고삐를 틀어쥔 가운데 현대는 4쿼터 종료 7분여 전부터 옥은희와 샌포드의 골밑슛에 이어 김영옥과 정윤숙이 연속으로 속공을 성공, 8점을집중하면서 69대47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후 신세계는 잠잠하던 이언주가 혼자 4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양팀은 6일 신세계의 홈코트인 광주로 장소를 옮겨 챔피언결정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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