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페인, 월드컵 본선 눈앞

입력 2001-09-04 12:18:00

세계 각 대륙에서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행 티켓을 향한 경쟁이 다시 한번 불꽃을 튀기고 있다.

본선진출 32개국 중 자동진출 3개국을 포함해 모두 10개국이 가려진 가운데 이번주에는 유럽과 북중미에서 무더기로 샴페인을 터트리는 나라들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막판 순위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유럽

티켓 13.5장(98년 우승국 프랑스 제외) 가운데 9개조의 1위팀에게 우선적으로 본선티켓이 제공되는 유럽은 6일 새벽 모두 22경기를 치른다.

4조 1위에 올라있는 스웨덴(6승2무.승점 20)은 승리할 경우, 7조에서 무패가도를 달리며 선두에 오른 스페인(5승2무.승점 17)은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스웨덴은 이스탄불에서 2위 터키(5승3무.승점18)와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쳐 승점 3을 챙길 경우 본선에 나서게 된다.

7경기 19득점의 막강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스페인은 지난 3월 홈에서 약체 리히텐슈타인과 만나는데, 비기기만 해도 승점 11로 조수위를 확정짓는다.

3조 수위 불가리아(5승2무1패.승점 17)는 소피아에서 열리는 2위(4승4무.승점 16) 덴마크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3위 체코(4승2무2패.승점 14)가 6일 최하위 몰타(1무7패.승점 1)에 비기거나 지면 본선에 직행한다.

6조의 벨기에(4승2무.승점 14)도 스코틀랜드(승점 12)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2위 크로아티아(3승3무.승점 12)가 같은날 산 마리노에게 지거나 비기면 조 1위가 확정된다.

또 1경기만을 남긴 이탈리아(5승2무. 승점 17)는 8조 2,3위에 각각 랭크된 루마니아(4승2패.승점 12)와 헝가리(2승2무2패.승점 8)의 맞대결에서 헝가리가 이기거나 비겨주면 통산 15번째 본선진출을 확정짓는다.

◆북중미카리브

현재 1,2위인 코스타리카(5승1무1패.승점 16)와 미국(4승1무2패.승점 13)의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

6일 코스타리카의 홈인 산호세에서 치뤄지는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이길 경우 승점 19가 되면서 최소한 3위를 확보하게 돼 통산 2번째로 본선무대를 밟게 된다.

최종예선서 4골을 기록 중인 완초페를 선봉에 세운 코스타리카는 비록 지난 4월 미국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석패했지만 그 후 파죽의 4연승을 거둔 기세로 홈에서 축배를 든다는 각오다.

◆아시아 및 남미

2.5장의 티켓이 걸린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2승무패(승점 6)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국이 7일 도하에서 열리는 2위 카타르(1승1무1패.승점 4) 전에서 3연승을 기록할 지가 관심이다.

또 4.5장의 티켓 중 아르헨티나가 이미 한장을 가져간 남미에서는 2~5위에 각각 자리한 파라과이,에콰도르,브라질,우루과이 등이 피말리는 순위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최근 회생조짐을 보이는 브라질이 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펼칠 한판 맞대결이 빅게임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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