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1-09-03 15:15:00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송 착수

호주 해군은 2일 호주령 크리스마스섬 인근해역에 정박해있는 노르웨이 화물선 '탐파호'의 난민 460명을 인근 국가로 분산수용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호주 해군은 이날 450여명을 탑승시킬 수 있는 수송선 '마노라'호를 크리스마스섬 인근에 배치한채 헬리콥터를 이용, 식량과 구명조끼 등의 구호품을 탐파호에 전달하며 난민 수송 준비작업을 벌였다.존 하워드 총리는 "난민들을 우선 호주 북쪽의 파푸아 뉴기니에 일시 하선시킨뒤 항공기편으로 뉴질랜드와 나우루로 이송할 것"이라며 "난민들은 자신들이 수용된 국가에서 망명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日 잇단 후진형 사고 당혹

일본 '방재(防災)의 날'인 1일 도쿄(東京) 중심가 신주쿠(新宿) 가부키초(歌舞伎町)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사고로 일본 열도가 무척 시끄럽다.무려 4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등 전후 5번째의 대형 화재로 기록된 이번 참사는 사고원인에 대한 경찰과 소방본부의 초동 조사결과, 방화관리를제대로하지 않은데 따른 '인재(人災)'로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는 것.게다가 이번 사고는 불과 한달여 전 효고(兵庫)현 불꽃놀이 (하나비·花火) 축제직후 10명이 압사해 숨진 사고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일본의 '안전불감증'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지적도 있다.

---"인간 DNA바꿔 컴퓨터 앞서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수학과 교수이자 작가인 스티븐 호킹 교수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 DNA를 변경함으로써 컴퓨터기술의 발전을 앞질러컴퓨터가 "세계를 접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영국 주간 옵서버는 2일 호킹 교수가 독일잡지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호킹 교수는 기술이 매우 빨리 발전하기 때문에 "컴퓨터는 매달 그 성능이 배로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인간은 이와 대조적으로 훨씬 더 느리게 발전하고 있으며 따라서 DNA를 바꾸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홍수 102명 실종

나이지리아 북부 지가와주(州)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102명이 실종, 전원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현지 주민들이 2일 전했다.주민들은 지난달 30일 밤 타우라 지역의 댐이 넘치면서 홍수가 발생, 인근 도시들과 마을을 휩쓸었다고 말했다.한 지도급 인사는 "지난달 30일 이후 어린이를 포함해 102명이 실종됐으며 모두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동티모르 내년쯤 독립 선포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독립을 준비중인 동티모르가 지난 달 30일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완료함에 따라 21세기 최초의 신생 국가 탄생일에국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독립국 선포 시기는 독립 영웅 사나나 구스마오와 제헌의회 최대 정당, 유엔 등의 의중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이나 동티모르 내부 사정을 감안할 때 내년8월 30일로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미-일 안보관계 마찰 예상"

최근 일본의 국수주의 발호와 환경 정책을 둘러싼 대립으로 미국과 일본 양국 관계에 마찰이 예상된다고 미국의 일본 전문가 9명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진단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전했다.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마이클 그린 아시아 담당관 등 소장파 일본 전문가들은 샌프란스시코 강화조약 50주년을 염두에 두고 지난 1년간 미일 양국관계에 대한 보고서를 마련하고 이 같이 전망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 도지사가 일본의 대미 의존 현상을 비판하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오키나와(沖繩)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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