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국 대구에서 만납시다(「See You In Daegu Korea 2003」).
제21회 베이징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1일 밤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화려한 폐회식과 함께 열전 12일간의 막을 내렸다.
폐회식에서 제22회 개최지인 대구시는 대회기를 인수받았고 그라운드에 입장한 한국 선수단은 플래카드를 흔들며 대구 대회를 알렸다.
이날 대구 U조직위 문희갑 조직위원장(대구시장)은 22명로 구성된 시 공연단의 호위를 받으며 무대로 이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조지 E 킬리안 회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 받았다. 문시장은 대회기를 좌우로 크게 흔들어 대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고 대구 조직위 박상하 집행위원장도 대형 태극기를 같이 흔들었다.
킬리언 회장은 폐회사에서 『중국의 헌신적인 준비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2008년 중국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식후공연에서 중국은 학생과 군인 등 5천여명을 동원, 상·중·하 3편으로 짜여진 식후공연을 선보였다. 상편에서는 북춤과·가장행렬·불춤놀이가, 중편에서는 전통체육·민간 서커스·민속공연이, 하편에서는 패션쇼·대구시공연이 차례로 펼쳐졌다.
대구시립국악단원 33명의 대구시공연단은 신명나는 북춤으로 한국의 소리와 역동적인 기상을 표현,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금 54, 은 25, 동 24개로 대회 6연패를 노리던 미국(금 21, 은 13, 동 13개)을 2위로 밀어내며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한국은 금 3, 은 10, 동 14개로 10위에 올라 4년만의 10위권 진입 목표를 달성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도 대회 마지막날 여자 하프마라톤에서 함흥실이 금메달을 따내 금 2, 은 1, 동 8개로 16위에 올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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