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운수업체 안전소홀 대거 적발

입력 2001-09-03 00:00:00

대구.경북지역 상당수 운수업체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3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시내 운수업체중 대형사고 발생 및 교통사고 다발업체 2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안전관리가 불량한 D등급이 5개사, 부분적 개선이 필요한 C등급이 14개 업체로 조사됐다.

D등급에는 ㅂ교통(달서구) 등 택시회사 3개, ㅇ운수(동구) 등 화물운수업체 2개소가 포함됐다.

경북에서는 조사대상 13개 업체중 시외버스 업체인 ㄱ여객(대구)이 안전도가 매우 불량한 E등급으로, ㅅ택시(포항) 등 2개 택시회사가 D등급, 5개 업체가 C등급으로 지적됐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이 올 1월부터 6개월동안 대구.경북지역 자동차 12만여대를 대상으로 배기가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구에서는 9천546대(15%)가, 경북에서는 6천632대(10.8%)가 법적 허용치를 초과, 적발됐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내년중 공사 착수

구마고속도로와 나란히 붙어 상습교통체증을 빚던 도시고속도로 성서IC 출구의 교통난(본보 8월13일자 31면 보도)이 풀릴 전망이다.

대구시는 3일 서대구IC~성서IC간 도시고속도로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고속도로 중간에서 세방로(용산동)로 빠져나가는 진출로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진출로는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대구IC~성서IC의 중간지점에 폭 7.5m, 길이 410m로 건설된다.

시는 이 진출로가 도시고속도로와 달구벌대로의 교통량 일부를 인근 세방로로 분산, 교통정체를 완화시키고 도시고속도로 연결 출구가 설치돼 성서 및 용산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대구IC→성서IC 구간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통행량이 구마고속도로 3천526대, 도시고속도로 시내방향 1천436대, 성서방향 1천599대에 이른다. 퇴근시간대인 오후6시부터 1시간 동안도 비슷하게 통행량이 폭주하고 있지만 신천대로에서 도시고속도로까지 논스톱 주행할 수밖에 없어 종점부(성서IC)의 차량지체가 극심한 실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일대는 진출입 애로로 인해 정체가 정체를 부르는 지역이기 때문에 진출로 다양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사업계획이 서는 대로 내년안에 진출로 공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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