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구서 만납시다"

입력 2001-09-01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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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베이징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1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열전 12일간의 막을 내린다.

중국은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폐막식에서도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중국의 모습과 2008년 올림픽을 홍보하는 내용을 담은 식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폐막식은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입장하면서 시작돼 폐회식 선포, 선수단 입장, 리우치 북경 U대회 조직위원장(북경시장)의 폐회사, 조지 E 킬리안 FISU 회장의 환영사, 대회기 인수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된다.

대구 U조직위의 대회기 인수단은 22명로 구성된 시 공연단의 호위를 받으며 무대로 이동, 조직위원장인 문희갑 대구시장이 킬리안 회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 받아 좌우로 크게 흔든다. 이 때 대구 조직위 박상하 집행위원장은 대형 태극기를 같이 흔들 계획이다.

30일 진행된 폐막식 리허설에서 중국은 학생과 군인 등 5천여명을 동원, 상·중·하 3편으로 짜여진 식후공연을 선보였다.

상편에서는 북춤과·가장행렬·불춤놀이가, 중편에서는 전통체육·민간 서커스·민속공연이, 하편에서는 패션쇼·대구시공연 등이 펼쳐졌다.

식후공연에서 중국은 패션쇼의 옷 색깔을 올림픽의 오륜을 상징하는 5가지 색깔로 하는 등 2008년 올림픽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또 중국내의 다양한 소수민족을 배려, 중편에서 조선족의 도라지 등 소수민족의 전통음악을 배경으로 민속공연을 소개했다.

한국은 폐막 하루전이 31일 남녀축구가 나란히 동메달을 추가했다.여자축구는 시아농탄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3-4위전에서 1대3으로 뒤지던 후반 막판 3골을 몰아 넣으며 4대3으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남자축구는 궁런경기장에서 열린 홈팀 중국과의 3~4위전에서 전, 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이밖에 육상 10종경기에 출전한 김건우(한체대)는 6천227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그러나 폐막을 하루 앞두고 금 3개, 은 10개, 동 14개로 영국(금 4개)에 밀려 종합 순위에서 10위로 한단계 하락했다.

베이징 유니버시아드 취재반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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