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동안 40여 차례"TV시청·대화 어려울 지경"
"전투기 소음을 줄이든지, 비행장을 옮기든지 제발 대책을 좀 세워주세요"
K2비행장 주변인 대구시 동구 동촌 및 안심 일대 주민들이 "최근 들어 밤낮을 가리지 않는 전투기 소음때문에 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전투기 소음이 8월 초부터 갑작스레 급증, 한 달가까이 오전 7시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하루종일 전투기가 뜨고 내려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구청에는 이같은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고, 구청 홈페이지에는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연일 올라오는 실정이다.
주민 이모(여·동구 방촌동)씨는 "29일 오후 7시 이후 한시간 동안 전투기 소음이 40차례나 들려 TV시청은 물론 대화도 할 수 없었다. 최소한 주민들에게 야간비행훈련을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한 주민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한달째 밤낮없이 계속되는 전투기 소음 탓에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라며 "비행장을 바닷가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2공군부대 관계자는 "평소 수준의 비행훈련이며 기압 및 기후의 영향으로 전투기소음이 더 크게 들렸을 뿐"이라며 "특별비행훈련이 있을 때마다 주민들에게 훈련일정을 사전에 통보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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