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사메무쵸' 영화 배급을 두고 씨네 한일(구 한일극장)이 발끈했다.
강제규 필름이 만들어 필름배급사인 시나브로 엔터테인먼트사와 한달전 구두계약을 맺고 예고편까지 상영해 왔지만 영화사 광고에선 느닷없이 한일극장이빠지고 6개관을 가진 ㅈ시네마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
이에 씨네 한일 측은 최근 대구지방법원 제20민사부에 배급사를 상대로 영화필름 인도단행 가처분신청을 냈고 29일 승소판결을 받아내 원계약대로 필름을공급받아 상영할 수는 있게 됐다.그럼에도 씨네 한일 측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고 있다. 대표 김창대씨는 "서울과 부산에 큰 극장을 갖고 있어 배급사를 주무르고 있는 ㅈ시네마 극장의 농간이작용한 때문"이라며 "지난 번 영화 '친구'나 '선물', '엽기적 그녀' 때도 배급사와의 계약을 통해 일부는 '관객과의 약속'이랄 수 있는 예고편까지 틀었지만 같은짓을 해 상영하지 못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수십개 영화관을 갖고 있는 극장주가 횡포를 부려 필름 공급사에 압력을 가하면 별수 없이 필름 배급사는 고개숙일 수밖에 없는 것이현실인데 ㅈ시네마가 그같은 힘의 원리를 교묘히 악용하고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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