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 16명은 31일 '언론자유 탄압'에 항의하며 1주일째 국회의원회관에서 단식 농성중인 박종웅(朴鍾雄)의원에 대한 동조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부산시 지부장인 김형오(金炯旿) 의원은 "단식 여부와 농성 시기는 정기국회 및 당무 일정 등을 감안,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이날 낮 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는데, 몸이 상하게 돼서 큰 일"이라며 "박 의원이 목숨을 건 투쟁을 하고 있는데, 야당 지도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측이 전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민주당 최재승(崔在昇) 의원도 이날 박 의원을 찾아 "건강에 유념하라. 일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위로했고, 한나라당 이연숙 부총재, 김찬우(金燦于), 정병국(鄭柄國), 도종이(都鍾伊) 의원도 격려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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