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본부세관은 추석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3일부터 22일까지 3주일동안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감시·조사직원 113명을 투입하는 한편 농림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수협 등과 함께 합동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조직밀수 척결을 위해 대구세관 내 '대구경북지역단속본부'를 중심으로 우범 해역, 항·포구, 공항 등 취약지역을 집중 감시키로 했다.
또 컨테이너 화물검사 및 통관심사를 강화하고 유통시장까지 단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밀수를 신고하는 이에게는 최고 2천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전화신고는 국번 없이 125번이다.
대구세관은 매년 추석과 김장철 전후로 연간 농수축산물 밀수의 약 50%가 적발됐으며 올해에도 추석을 앞뒤로 곡류, 과일, 육류, 생선과 같은 제수용품이나 참깨, 고추, 마늘 등 김장용품의 대량밀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작황이 좋아 농산물 밀수가 늘어날 경우 국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쳐 420만 국내 생산농가에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들어 7월까지 관세청에 적발된 농수축산물 밀수액은 410억원으로 전체 밀수 1천974억원의 21%를 차지했으며 품목별로는 고추(96억원), 대두(91억원), 활어(32억원), 조기(26억원), 참깨(15억원) 순이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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